프로그램의 동작을 스레드 스케줄러에 기대지 말라
여러 스레드가 실행 중이면 운영체제의 스레드 스케줄러가 어떤 스레드를 얼마나 오래 실행할지 정한다. 정상적인 운영체제라면 이 작업을 공정하게 수행하지만 구체적인 스케줄링 정책은 운영체제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잘 작성된 프로그램이라면 이 정책에 좌지우지돼서는 안 된다. 정확성이나 성능이 스레드 스케줄러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그램이라면 다른 플랫폼에 이식하기 어렵다.
실행 가능한 스레드와 프로세서
실행 가능한 스레드의 평균적인 수를 프로세서 수보다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하자. 견고하고 이식성 좋은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실행 준비가 된 스레드들은 맡은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실행되도록 만들자.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스레드 스케줄링 정책이 아주 상이한 시스템에서도 동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여기서 실행 가능한 스레드의 수와 전체 스레드 수는 구분해야 한다.
실행 가능한 스레드 수를 적게 유지하는 기법
각 스레드가 무언가 유용한 작업을 완료한 후에는 다음 일거리가 생길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스레드는 당장 처리해야 할 작업이 없다면 실행돼서는 안 된다. 실행자 프레임워크를 예로 들면, 스레드 풀 크기를 적절히 설정하고 작업은 짧게 유지하면 된다. 단, 너무 짧으면 작업을 분배하는 부담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스레드는 절대 바쁜 대기(busy waiting) 상태가 되면 안 된다. 공유 객체의 상태가 바뀔 때까지 쉬지 않고 검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바쁜 대기는 스레드 스케줄러의 변덕에 취약할 뿐 아니라, 프로세서에 큰 부담을 주어 다른 유용한 작업이 실행될 기회를 박탈한다.
프로그램의 동작을 스레드 스케줄러에 기대지 말자. 견고성과 이식성을 모두 해치는 행위다. 같은 이유로,
Thread.yield
와 스레드 우선순위에 의존해서도 안 된다. 이 기능들은 스레드 스케줄러에 제공하는 힌트일 뿐이다. 스레드 우선순위는 이미 잘 동작하는 프로그램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드물게 쓰일 수 있지만, 간신히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고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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