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하려는 것이 타입이라면 마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라

마커 인터페이스와 마커 애너테이션

아무 메서드도 담고 있지 않고, 단지 자신을 구현하는 클래스가 특정 속성을 가짐을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를 마커 인터페이스라 한다. Serializable 인터페이스가 좋은 예다. Serializable은 자신을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는 ObjectOutputStream을 통해 write할 수 있다고, 즉 직렬화 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마커 인터페이스 장점

마커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들을 구분

마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가 컴파일타임 오류 검출이다. 마커 인터페이스는 이를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들을 구분하는 타입으로 쓸 수 있으나, 마커 애너테이션은 그렇지 않다.

적용 대상을 더 정밀하게 지정

@Target을 ElementType.TYPE으로 선언한 애너테이션은 모든 타입에 달 수 있다. 부착할 수 있는 타입을 더 세밀하게 제한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특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에만 적용하고 싶은 마커가 있을 때, 마커를 인터페이스로 정의했다면 마킹하고자 하는 클래스에서만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면 된다. 그러면 마킹된 타입은 자동으로 그 인터페이스의 하위 타입임이 보장되는 것이다.

마커 애너테이션 장점

거대한 애너테이션 시스템의 지원

애너테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프레임워크에서는 마커 애너테이션을 쓰는 쪽이 일관성을 지키는 데 유리할 것이다.

클래스와 인터페이스 외의 프로그램 요소(모듈, 패키지, 필드, 지역변수 등)에 마킹해야 할 때는 애너테이션을 쓸 수밖에 없다. 클래스와 인터페이스만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추가하는 메서드 없이 단지 타입 정의가 목적이라면 마커 인터페이스를 선택하자. 클래스나 인터페이스 외의 프로그램 요소에 마킹해야 하거나, 애너테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프레임워크라면 마커 애너테이션을 선택하자.